빗을 생산하는 공장에 4명의 판매원이 있었다.
사장은 이들에게 절에 가서 스님들에게 빗을 팔 것을 지시했다.
이처럼 당황스런 상황에 4명의 판매원이 취한 행동은 다양했다.
첫 번째 절에 판매하러 간 판매원은 빈손으로 돌아와서 하는 말이' 절에 있는
스님들은 모두
빡빡머리여서 빗이 필요 없더라'고 했다.
두 번째 절에 간 판매원은 수십 자루를 팔고 왔다.
그는 스님들이 비록 빡빡머리이긴 하나
'수시로 머리를 빗으로 눌러주면 혈액 순환이 잘 되어
장수 할 수 있다고 설득시켰다'는 것이다.
세 번째 판매원은 수완이 좋았는데 단번에 몇 백 자루나 팔았다.
그는 주지스님에게 참배객들이 향을 태우다보면
'머리에 향의 재가 가득 묻게 되는데 이 때 절에서 빗을 준비해두었다가
그들에게 공급하게 되면 참배객들은 아주 고맙게 생각하며
더 자주 절에 발길이 잦을 것이라 했다'는 것이다.
네 번째로 절에 간 판매원은 아예 대량 주문을 받아가지고 돌아왔다.
그는 참배객들에게 '빗을 기념품으로 증
정하되 빗의 한 면에는 참배객들이 좋아하는 연꽃을 새겨 넣고
다른 한 면은 "길선(吉善) 빗이라 새겨 넣으면
절의 이미지가 크게 올라갈 것이라 설득했다'는 것이다.
-석굴암 한 생각-
주위를 넓게 보면 마음이 크집니다.
부지런하고 정직하게 지혜를 넓혀 가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