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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훈기관의 소극행정
글쓴이 석굴암 등록일 2020-11-15
첨부파일 조회수 189

[창룡문] 정부기관의 소극행정

초안 큰스님의 본명은 송만석(1926~1998)이며 승려 생활을 하다가 19506.25전쟁에 육탄용사로 참전한 국군용사다. 전쟁 전에 사병으로 군복무를 마쳤고 전쟁이 발발하자 하사로 재입대하여 육탄용사가 되면서 상사로 승진했다. 민첩하고 달리기에 능한 실력으로 5사단의 旗手(기수)가 되었다. 태극기를 가슴에 간직하고 적의 탱크를 수류탄으로 무찔렀다. 6.25전쟁을 온몸으로 겪어내는 과정에서 총상을 입었고 육군병원에서 명예제대 제1으로 전역했다.

전역후 1954년에 오봉산 석굴암으로 들어와 승려생활을 이어갔으며, 폐허가 된 석굴암에 움막을 짓고 불사에 일생을 바쳤다. 6.25전쟁 중 전사하여 오봉산에 즐비해 있던 군인들의 시신을 매장하거나 화장하는데 온 힘을 기울였다. 총상으로 인해 자주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보훈신청을 하지 않아 자비로 진료비를 냈다. 국가가 해야 할 일이었으나, 초안스님은 혼자 묵묵히 해냈다. 이후 불사에 매진하는 동안 군법당을 건립하고 군포교에 전념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초안스님의 유일한 제자이자 현재 석굴암 주지인 도일스님이 보훈처에 보훈등록을 신청하였으나 직계 가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접수조차 하지 못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승적부에는 도일스님이 초안스님의 수제자로 등재되어 있다. 국민에게는 호적이 있다면 스님에게는 승적부가 있다. 우리의 행정은 승적부를 행정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소극행정으로 일관하는 것 같아 아쉽고 안타깝다.

도일스님의 남은 바람은 초안 큰스님에 대한 명예회복으로써, 훈장 수여와 더불어 현충원에 모시는 일이다. 1998년에 돌아가신 초안스님의 사리59과와 유골을 석굴암 측에서 관리하고 있다. 전쟁에 참전하여 국가를 위해 몸 바치고 전사자를 수습하며 중생을 이끄는데 평생을 바친 초안스님의 유골이 국가적 예우를 갖춰서 모셔지기를 바란다.

석굴암주지 오봉도일스님은 수도권 최초의 寂滅寶宮(적멸보궁)을 준비중이고 노인복지공동체시설, 청소년 다문화 창달사업을 진행 중이다. 삼각형의 균형잡힌 자연석에 마애약사여래불을 조성했다. 쉽지 않은 행정절차를 진행하여 종교부지를 확보했다. 하지만 사찰 진입로로 함께 쓰이는 도로가 예약제로 통제를 받고 있다. 1968년 김신조 등 무장간첩 침투의 여파다. 신도들이 왔다가 방문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다. 서울 복판 청와대 뒷산도 개방하는 상황인데 이지역의 등산로 출입을 통제하는 것은 지나친 규제다. 전남양주시부시장 이강석

주지스님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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