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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천도제
글쓴이 석굴암 등록일 2008-06-25
첨부파일 조회수 824

유월 네번째 일요일!

호국 보훈의 달이라 도봉산 오봉 아래 석굴암에 천도제를 지내고 왔지요.

   6.25사변 때 돌아가신 것은 아니지만 1966년 1월 21일 무장공비가 청와대을 습격하러 쳐 들어 왔다가 자하문 부근에서 불심검문 중 발각되어 도주하다 전부 사살되고 김신조만 생포되었던 일로 군에 가신 작은 형님(愼鏞雄)이 군 복무기간이 늘어나는 바람에 1966년 2월 17일(구정날) 제대 2주일 인가를 남겨놓고 군악대 군용트럭전복사고로 탑승자 20명 중 18명이 순직하는 참사를 당하여 병장에서 하사로 추서되어 국립묘지에 묻히신 지 어언 42년, 저 보다 13살 위 였던 고인이 지금 살아 계신다면 68세라!

제 가 중학교 입학식 때 어머님 대신 당신 손잡고 입학식에 데려다 주시곤 그것이 마지막이 될 줄이야!

 돌아가신 아버님 살아 생 전에 큰어머님 배에서 난 내리사랑 막내라 !              현충일에 국립묘지만 가시면 통곡하시며 우시던 살아 생전 아버님 모습이 생생 한데 아버님 돌아가신(1999.06.09) 지도  9년이 지났습니다.

아버님보다 33년 먼저 하늘나라 가신 형님! 부모님 보다 먼저 가면 불효라 했거늘 가는데 순서가 없으니 어찌하리오?

 

 그리고 어머님께서 하늘나라로 가신 지(1988.02.17)  20년.                         작년엔 제가 부모님 처럼 의지하고 마음의 지주로 섬기던 외삼춘마저 사월 초파일 돌아가시고, 24일 만인 5월 3일날 외숙모 마저 돌아가시니 이제 제가 의지 할 곳은 어디메뇨?

 하여, 실의에 빠져 있던 중에 불의의 부상을 당하여 9 개월여 자신과 싸우며 재활치료 결과 간신히 부처님의 가피로 자신을 얻어 세상으로 나아가니 이제 내 몸은 내 것이 아니요 부처님의 뜻에 따라 나누며 봉사하며 새 마음으로 살고자 맹세를 하니, 그  첫번째가 오계(五戒)를 지키는 일이라, 곡차를 끊기로 다짐을 하고 주위사람에게 알리니 말 같지 않은소리 말라며 그 좋은 걸 왜 끊느냐고 야단 법석입니다.

한마디로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죠. 그러거나 말거나 아프면, 죽는다면, 다 끊게 될텐데말입니다.

 먼저 가신 님께서 못 다 하시고  간 일 챙길려면 건강해야지요.그래서 오늘 석굴암 천도제에서  정성 껏 기도 드렸답니다.철이 덜드셔서 혹 구천에서 떠 돌지는 않으시나 해서요(ㅋㅋ).

 오늘은 시작이고, 앞으론 정식으로 가신 님들 모시고 석굴암 나한전에서 제사를 올릴 것입니다. 늦었다 싶지만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도리라 생각 되옵기에...

정진 또 정진 하갰습니다. -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        신 용 목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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