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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가 있는 오봉산 석굴암
글쓴이 석굴암 등록일 2009-03-25
첨부파일 조회수 637
 

 


오봉산 계곡에서 숨바꼭질 하다

살며시 나오는

이 봄이 설레는 이유는

석굴암 가는 길에 피어날

돌배기 딸아이 입술 색 같은

선 분홍 진달래꽃을

생각해 보기 때문입니다.


오봉산 마루에서 숨바꼭질 하다

살며시 나오는

이 봄이 설레는 이유는

석굴암 뜰 막에 피어날

선녀님 입술 색 같은

홍도화 꽃을

생각해 보았기 때문입니다.


청 보리밭 고랑에서 숨바꼭질 하다

살며시 나오는

이 봄이 설레는 이유는

삼라만상의 중생들에게

울 엄니 품속 같은

따사로운 햇볕을

그려보았기 때문입니다.


수련회에서

(11523)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석굴암길 519 (교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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