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 지 불 공 안 내 】

귀의 삼보 하옵고,

기온이 내려가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석굴암 불자님! 각 가정이 그 동안 편안하셨습니까?

산속에 사는 산승은 더워도 걱정 추위도 걱정 향상 우리 불자님 걱정입니다.

불자님 각 가정이 편안하여야 산속에 있는 산승도 편안합니다.

건강 잘 살피시고 모든 식구가 다 평안하시고 소원성취하시기를 부처님전에

향 사르며 기원 올립니다.

그리고 며칠 있으면 동지(작은 설)입니다.

돌아오는 동지에는 석굴암 모든 신도님들을 뵙고 싶습니다.

옛날부터 우리나라에서는"단오(端午)에 부채를 주고받는 풍속과 동지(冬

至)에는 책력(冊曆)을 주고받는 풍속으로 하선동력(夏扇冬曆)이라 하여 책

력으로 농경생활의 모든 절기를 보아 "생활의 지침서"로 삼았습니다.

또한 동짓날에는 절이나 각 가정에서 붉은 팥죽을 쑤어 부처님과 조상님께

공양 올리고 나쁜 잡귀를 물리치는 관습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이날 올리

는 동지 팥죽 불공은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으며, 집안에 모든 재앙

을 물리치고 복을 기원하는 원화소복(遠禍召福)의 의미를 갖는 한편 부처

님 전에 간절한 마음으로 지난해를 참회하면서 소원을 빌어 복을 짓기 위함입니다.

바쁘시드라도 동지기도에 두루 동참하시어 소구소원을 이루시어 다사다난

한 임진년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계사년 새해에는 부처님 품안에서 더욱

행복하시기를 두 손 모아 기원 드립니다.

◀ 안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