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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름에 먹는 사찰요리 차조기죽
글쓴이 석굴암 등록일 2010-07-26
첨부파일 조회수 1053
여름음식① 차조기죽

 

차조기는 여러 지방에서 저절로 자라거나 밭에 심어 가꾸기도 합니다. 생김새는 들깨와 닮았지만 줄기와 잎이 보라색입니다. 중국의 명의 화타가 게를 먹고 체한 사람을 차조기 다린 물로 치료하면서 ‘보라색 약초를 먹으니 속이 편해진다’고 생각한데서 유래했습니다. 한자로는 ‘자소‘라고 부릅니다.

 

보랏빛 잎 속에 담긴 영양덩어리 

감기 오한 열병 치료제로 효과만점

 

약초이름으로는 ‘소엽’이라 부르고 잎 뒷면은 자주빛이 강하고 주름이 있으며, 냄새가 조금 강한 것을 약으로 씁니다. 영양학적으로도 비타민A가 당근보다 많고, 비타민C도 많으며 칼슘, 인, 철 등 미네랄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초가을에 흔하던 유행성 열병의 치료약으로 차조기 열매를 썼다고 합니다. 그 외 신경안정, 해열작용, 항균작용을 하고 감기로 오한이나 온 몸이 쑤시고 콧물이 나며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 마를 때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사찰주변에서 많이 재배 또는 자생합니다. 봄에 싹이 돋고 어린잎으로는 쌈을 싸서 먹습니다. 잎이 크면 오늘처럼 죽을 끓이기도 하고 전, 튀김, 음식의 고명, 매실청 등에 이용합니다.

 

가을에 꽃이 피고 송아리가 맺히면 송아리를 따서 찹쌀풀을 발라 부각을 만들고 잎을 따서 말려두었다 차로 이용을 합니다. 사가에서는 생선이나 고기 음식에 넣으면 식중독을 예방해 줍니다.

 

그리고 가을에 들깨처럼 생긴 씨앗이 맺히는데 이 씨를 털어서 기름을 짭니다. 이 씨앗기름은 강한 방부효과가 있어 절에서는 이 기름을 간장에 부어 간장이 상하는 것을 방지 합니다. 자소와 비슷하지만 잎이 녹색인 청자소도 일반 자소 잎과 같은 용도로 쓰입니다.

 

■■ 재료

쌀1컵, 물6컵, 차조기 잎 15장, 소금

■■ 만드는 법

① 쌀은 씻어서 찬물에 1시간 정도 불린다.

② 차조기 잎은 색이 짙은 중간크기로 준비해서 깨끗하게 씻어 채 썬다.

③ 냄비에 불린 쌀과 물을 붓고 끓이다 쌀이 부드럽게 푹 퍼지면 채 썰어 놓은 차조기 잎을 넣고 섞어 준 뒤 불을 끈다.

④ 기호에 따라 소금간을 한다.

 

자료협조 및 도움말: 선재스님(동국대 가정학과 겸임교수, 선재사찰음식연구원장)

홍다영 기자 hong12@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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