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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해를 맞아 '신중기도'를 하는 의미
글쓴이 석굴암 등록일 2024-02-12
첨부파일 조회수 23

 찰에서는 새해가 시작되면 새 출발의 의지를 다지며 신중기도를 올립니다.

물론 연초에도 올리지만 매월 음력 초하루 즈음에도 올립니다.

또 입춘, 칠석, 동지 등 중요한 불가의 기도 날에도 필히 신중기도를 올립니다.

이렇게 본다면 불가에서 얼마나 신중기도를 중요시 하는지 아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불자들이 항상 지송하는 천수경에 보면 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을 비롯

‘도량청정무하예 삼보천룡강차지’등으로 천룡팔부 신장 등에 대한 내용들이 나옵니다.

신장(神將) 또는 신중 (神衆), 성중(聖衆)으로 불리는 분들을 제대로 알기 위해

신중기도를 올릴 때 스님들이 베푸는 기도문에 보면 바른 법을 옹호하시는

팔대금강 신장님과 사방을 지키시는 사대보살님과 여래의 화현이신 십대명왕,

사바세계를 지키시는 대범천왕, 또 도리천의 천주이신 제석천왕, 해와 달의 두 천신님,

북두대성 칠원성군님, 삼태좌의 육성님, 28수의 여러 성군님, 그 밖에 멀고

가까운 지역에서 음양조화를 펴시는 선신님들과 영기(靈祇) 님들 등 진실로 우주에

편만하신 모든 신령스러운 분들을 총 망라한 내용입니다. 진실로 그와 같은

옹호성중들이 허공에 가득히 계시면서 부처님의 백호상광에 감싸여 부처님의

말씀 따라 불법을 영원무궁하게 펼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화엄경약찬게에 보면 금강신중을 비롯해 여러 신중님들의 이름들이 즐비하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신중(신령스러운 무리), 성중(성스러운 무리), 신장(신중들의 장)

으로 불리우는 분들은 문자 그대로 우리들의 주변뿐 아니라 우주법계의 곳곳에

계시면서 불법을 옹호하며 무량중생들의 삶을 보살피시는 존재들이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산에 들어 설 때 무언가 알 수 없는 신령스러움을 느끼지 않습니까?

 산신이 있건 없건 그것은 차치하고라도 무언가 산을 바라 볼 때 느끼는 외경스러움,

경건함 등이 어떤 흠모의 대상으로 표상이 되어져 주산신중이 된 것입니다. 또 우리가

 불을 다룰 때 진정 조심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불씨 하나로 인해 모든 것들이 다

사라져 버리는 예가 다반사 아닙니까? 그 결과가 주화신중이란 숭엄한 대상으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우리들의 삶 가운데의 곳곳마다에 부처님의 숨결이

함께 한 나머지 신령스럽고 경외로운 곳이면 한결같이 숭고한 존재를 떠 올리게

된 것입니다. 하늘에 빛나는 무량한 별들, 거대한 나무, 그리고 유유히 흐르는 강,

드넓은 바다, 그 모두가 숭배의 대상이 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와 같은

인간의 의식 가운데 심어진 광대무변한 우주의 신령스러운 경외의식들이 형상화된

분들이 신중, 성중님들인 것입니다. 그 분들이 실제로 존재 하느냐 여부를 생각해

볼 때 부처님 경전에 등장하시는 분들이신데, 부처님께서 빈 말을 하셨을 이유가

있으시겠는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 볼 것은

산신각이 절에 필요한가, 또는 칠성각이 필요한가의 여부입니다. 실제 산신각의

철폐를 요구하시는 분들이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무수한 세대를 걸쳐 우뚝 서서

역사의 증인으로 비바람 폭풍우를 견뎌왔던 대인다운 풍모 하나만으로도 무엇인가

신령스러운 존재 같지 않습니까? 연초나 월초가 되면 이들 무량한 성중님들께

새 출발의 의지를 다지며 한 달 또는 일 년의 갖가지 고통과 재앙을 이겨 낼 수

있도록 기도한다는 것은 참으로 숭고한 마음가짐이 아닐까요?

[불교신문 2001호/ 1월30일자]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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