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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이령 탐방로 개방 철회하라”
글쓴이 석굴암 등록일 2009-04-15
첨부파일 조회수 978

“우이령 탐방로 개방 철회하라”

양주 석굴암대표단, 임충빈 양주시장 면담

시장 “입장철회 어렵지만 석굴암과 대화”

양주 석굴암(주지 도일스님) 신도회가 지난 1일 임충빈 양주시장을 면담하고 우이령 탐방로 개방 철회를 요구했다. 이날 조길수 신도회장과 이순철 총무부장, 박청호 석굴암 원주 등 7명의 석굴암 대표단은 양주시청에서 임충빈 시장을 면담하고 우이령 탐방로 개방 철회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석굴암은 사부대중 명의의 서한을 통해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발표한 우이령 탐방로 개방 결정을 환영한 양주시 입장을 철회하라”면서 “천년고찰이며 전통사찰인 석굴암을 배제한 탐방로 개방 결정은 원천 무효”라고 밝혔다. 이어 “석굴암은 국가에서 보호받는 전통사찰로 지정되어 있다”며 “아무런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탐방로를 개방하고 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신도들은 탐방로 개방 철회 등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교구본사와 종단 차원에서 개방 반대운동을 전개하겠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이날 석굴암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임충빈 시장은 “양주시의 기존 입장을 철회하기 어렵다”면서 “석굴암과 사전 조율이 없었던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충빈 시장은 “탐방로 개방은 어쩔 수 없지만, 도로 확장이나 시설 보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수립된 방침이 없다”면서 “석굴암의 수행환경이 훼손되지 않는 방안을 석굴암과 대화로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탐방로 개방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과 대비책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석굴암을 방문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한편 환경부는 ‘우이령 탐방로 지정 철회’를 촉구한 석굴암에 보낸 회신 공문에서 우이령 탐방로에 도로를 개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환경부는 지난 3월26일 ‘우이령 탐방로 지정 철회 건의에 대한 회신’에서 “우이령길을 도로로 개통하는 것이 아니라 탐방로를 조정할 계획”이라며 “도로로 개통할 것이라는 부분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하지만 환경부는 우이령 탐방로 개설에 대해서는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고 친환경적으로 탐방로를 조성.개방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세 번째 1000일기도 때문에 바깥출입을 금하고 있는 석굴암 주지 도일스님은 “수행환경과 자연환경이 훼손되지 않도록 관계당국이 탐방로 개방 입장을 철회해야 한다”면서 “요구사항이 수용될 때까지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수 기자 soolee@ibulgyo.com

 

[불교신문 2515호/ 4월8일자]

특별기고 도일스님/ 양주 석굴암 주지
40년 만에 열린 우이령길 도로 추진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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